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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의상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다.
김기덕 감독은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에서 갈옷을 입고 등장했다. 언뜻 보기에는 소박해 보이지만, 수공으로 천연옷감에 감물로 염색을 하는 등 까다롭게 제작되는 만큼 가격대는 상하의가 200만원에 달한다. 김기덕 감독은 이 의상을 인사동의 전통복 매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기덕 감독이 신은 신발 역시 고가의 스페인 브랜드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의 의상이 고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은 "반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글을 통해 "얼핏 거지패션이지만 묘하게 스타일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적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평소 김기덕 감독의 성격 상 영화제에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아무 옷이나 입고 갈 것 같았는데, 실상은 설레여하며 옷을 구입한 것이다"라며 신선해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11일 오전 귀국해 이날 오후 황금사자상 수상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전할 계획이다. 주연배우 이정진과 조민수도 이날 귀국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김기덕 감독(왼)과 조민수. 사진=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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