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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영국 테니스의 희망 앤디 머레이(25)가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머레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센터의 애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US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5)에 접전 끝에 3-2(7-6(12-10) 7-5, 2-6, 3-6,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 이전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던 머레이는 조코비치를 꺾으며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머레이는 '빅3(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구도를 위협할 명실상부한 세계 테니스의 강자로 떠올랐다. 머레이는 런던 올림픽 직전 열린 윔블던 대회에서 준우승한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로 자신의 시대를 예고했다. 올림픽 이후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머레이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하기에 이르렀다.
결승전에서는 1세트와 2세트를 접전 속에서 따낸 것이 머레이의 우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머레이는 조코비치를 맞아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1세트를 어렵게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머레이는 기세를 몰아 듀스까지 간 뒤 조코비치를 물리쳤다.
3세트와 4세트에서는 조코비치에 압도당했지만 1,2세트를 연이어 승리한 머레이는 여유가 있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초반부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고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까지 가져간 머레이는 세트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조코비치를 제압했다. 프레드 페리 이후 76년 만에 거둔 영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앤디 머레이.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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