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배영수가 4회 집중 난타를 당하며 강판됐다.
삼성 배영수는 11일 대전 한화전서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한 뒤 마운드를 정인욱에게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한화의 승리로 끝날 경우 배영수는 시즌 7패째를 떠안게 된다. 8월 26일 잠실 LG전서 개인통산 100승을 따낸 뒤 최근 2연패로 확연한 하락세다.
배영수의 이날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2회 고동진에게 10구 접전 끝 볼넷을 허용했으나 도루자 처리되면서 역시 세 타자로 끊어갔다. 그러나 3회 2사 후 하주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오선진에게 무심코 던진 128km짜리 약간 높은 슬라이더가 비거리 105m짜리 좌월 솔로포가 되며 상황이 꼬였다.
4회에도 2사 후가 문제였다. 고동진과 김경언에게 연속안타를 내줬고 김경언에게 2루 도루를 내줘 한상훈을 걸려야 했다. 만루 위기. 여기서 대타 장성호에게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를 공략당해 좌중간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말았다. 후속 하주석에겐 1루 방면 강습 타구를 내줬으나 이승엽이 험블하는 바람에 1점을 추가로 내줬다. 내야안타가 돼 배영수의 자책점이 됐다. 결국 후속 오선진에게 초구를 던지다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2사 이후에만 무려 5개의 안타를 내주며 4점을 내준 것이다.
결국 류중일 감독은 5회 시작과 함께 정인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5회초 2점을 추격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의도였다. 이날 배영수의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과 연패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다. 배영수도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2연패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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