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프리미어리그서 활약 중인 기성용(23)이 새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상승세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원에서 하대성과 호흡을 맞춘 기성용은 전반 13분 자책골로 상대에게 1골을 헌납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직전 정확한 킥으로 곽태휘의 동점 헤딩골을 도우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날 한국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기성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책골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중원서 함께 뛴 하대성과의 호흡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불만족스럽진 않았다. 단지 전체적으로 팀이 첫 실점 이후 흔들렸다.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다. 오늘 잘 하진 못했지만 지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스완지시티는 바르셀로나식 패싱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성용은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상당히 좋은 분위기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목표는 하나다. 팀 적응을 최대한 빨리 맞추는 일이다. 기성용은 “(시즌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 놓진 않았다. 욕심을 버리고 배운다는 자세로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기성용. 사진 =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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