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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서울 강남 애찬론을 펼친 미스구리 강남빠녀의 방송출연에 시청자들이 분노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강남빠녀' 성주란 씨가 출연해 강남을 무조건 좋아하고 강북과 관련된 것은 모두 싫어하는 화성인으로 등장했다.
방송서 성 씨는 "진정한 강남 스타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논현동 산 지 2년 됐고 그 전에는 역삼동에 살았다. 그 전에는 구리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성 씨는 "어릴 때 구리에서 살기는 했지만 강남으로 넘어온 후 인생을 시작했다. 그곳(구리)에서의 삶은 진정한 삶이 아니다"며 강남 애찬론을 펼쳤다.
성 씨의 강남 사랑을 대단했다. 홍대에 대해 MC들이 언급하자 “질서가 없다”, “지저분하다”라고 말하며 “신사동과 압구정은 깨끗하다”고 비교했다.
심지어 성 씨는 제작진이 강북 청량리로 데리고 가자 "다시 강남으로 가면 안 되나. 스멜 장난 아니다. 짜증난다"며 "진짜 두통이 오려 한다. 부대낀다"고 15분 만에 고통을 호소했다.
이런 성 씨의 강남 사랑을 시청자들은 신기함 보다는 불쾌감으로 받아들였다. 다수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이상한 사람이다”, “보는 우리가 짜증났다”, “자극적인 소재를 위해 제작진이 지역감정까지 조장한다”고 분노했다.
강남에서 태어나 강남에서 살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강남사람들이 다 화성인처럼 비쳐질까 걱정된다. 실상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강남이 자칫 나쁘게 비쳐질까 우려된다”고 제작진의 소재 선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화성인에 출연한 강남빠녀. 사진= tvN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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