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하나외환 여자농구단, 드디어 공식 창단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이 드디어 창단했다.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은 12일 오전 서울 하얏트 그랜드 호텔에서 공식 창단식을 치렀다. 하나외환 은 지난 4월 해체된 신세계 쿨켓 여자농구단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것으로, 신세계 쿨켓 선수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또한, 5개 구단 체제로 축소될 위기에 처했던 WKBL도 6개 구단으로 안정적인 리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의 정식명칭은 2013시즌부터 별도의 팀명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될 예정으로, 2012-2013시즌에는 ‘하나 외환 여자 농구단’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게 된다. 금년 초 외환은행을 한가족으로 맞이하여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 우뚝 선 하나금융그룹이 자회사인 하나은행, 외환은행과 함께 해체 위기에 놓였던 신세계 농구단을 새식구로 맞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의 연고지는 부천 시민을 배려해 기존 연고지인 부천으로 확정했다. 또한, 농구단을 이끌 사령탑으로 조동기 전 신세계 쿨켓 코치가 감독에, 코치에는 남자프로농구 부산 KT 2군의 김희선 코치가 선임됐다.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이 새롭게 출발함에 따라 침체된 한국 여자농구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평소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농구단 창단을 통해 한국 여자농구 발전과 함께 농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단식에서 WKBL 최경환 총재는 “하나외환이 올 시즌 우승을 하기를 바란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직원들은 팀 승리와 패배에 하나가 되기를 부탁한다.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했다. 김만수 부천 시장은 “11월 12일 홈 개막전이 열린다. 부천 시민들이 부천체육관을 꽉 채우겠다. 농구단 창단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이어 부천시와 하나금융그룹의 연고지 협약식, 내빈들의 축사, 하나외환 농구단 단기 수여식, 감독-코치 선임 발표, 선수 선서, 선수단 인사 순으로 창단식이 마무리가 됐다.

[하나금융 여자농구단 창단식.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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