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SK가 3연승을 이어가며 60승 고지에 올랐다.
SK 와이번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윤희상의 호투를 앞세워 3-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최근 3연승을 이어가며 올시즌 세 번째로 60승(3무52패)을 달성한 팀이 됐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윤희상은 7⅓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4피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시즌 8승(8패)째를 거뒀다. 맞춰잡는 효과적인 투구로 총 투구수는 78개에 불과해 데뷔 후 첫 완투까지도 기대됐지만 오른쪽 중지에 물집이 잡혀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LG는 1회말 먼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2사 후 이진영이 좌전 안타, 정성훈이 좌측 2루타를 때려 2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박용택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첫 기회를 놓치기는 SK도 마찬가지였다. 2회초 이호준의 중전 안타, 김강민과 조인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이뤘지만 김성현이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어 LG는 2회말, SK는 3회초 모두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이때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LG는 4회말 박용택의 우전 안타와 정의윤의 사구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용의가 2루수 병살타를 때려 반격 기회를 놓쳤다.
SK는 6회에도 LG의 도움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박정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강민이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이때 상대 투수 리즈가 공을 빠뜨린 데 이어 2루수 서동욱이 1루 악송구를 던지는 사이 단숨에 무사 2, 3루를 이뤘다. 후속타자 임훈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인성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해 2사 1, 3루를 이었고, 이때 대타로 나선 안치용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SK는 7회 쐐기점을 올렸다. 모창민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이호준의 2루수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고, 박정권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0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8회말 1사 후 선발 윤희상에 이어 박희수가 마운드에 올라 9회 1사까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이어 이재영-정우람이 각각 아웃카운트 하나씩을 추가하며 승리를 지켰고, 정우람은 시즌 25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
LG는 9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9회말 2사 후 정성훈이 중견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며 힘을 내봤지만 끝내 득점을 얻지 못했다.
LG의 선발투수 리즈는 7이닝 7피안타 5볼넷 9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역투했지만 뼈아픈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혀 시즌 11패(3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8승(8패)째를 거둔 윤희상(위)-4회초 결승득점을 올린 박정권.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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