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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이준기가 김용건과의 첫 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1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 사또 은오(이준기)는 최대감(김용건)을 관아로 불러들였다.
은오는 최대감에게 전대미문의 살인묘를 서둘러 덮고 직접 나서서 이를 은폐한 이유를 추궁했고 그는 전란 때 마을에 끔찍한 학살이 일어나 그때 희생당한 자들을 매장한 묘라며 멋모르는 신인 사또가 오지랖으로 마을의 오래된 비극을 들춰내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맞섰다.
이에 은오는 최대감에게 호랑이 없는 굴에서 여우가 호랑이 노릇을 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며 그의 기세에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분노한 최대감은 “네놈이야 말로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리는 건 아니고? 김대감 같은 분이 너 같은 서출을 두었다니 내 적이 놀랐다. 서출이라 그것도 얼짜라면서? 심지어 어미가 역적의 딸이라... 얼짜 서출 역적의 손이 고을 부사가 되었다? 세상이 좋아진 건지 망조가 든 것인지. 이 고을의 수령으로 떠받들 생각역시 없다”라며 은오를 비웃었다.
이어 “얼짜서출이 고개를 뻣뻣이 들고 행세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나라면 애비 얼굴 생각해서라도 조용히 물러나지 않을까 싶네”라며 은오에게 조용히 마을을 떠날 것을 강요했다.
[김용건에게 완패를 당한 이준기. 사진 = MBC ‘아랑사또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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