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국 선수단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파를 제외한 12명의 선수가 입국했다. 박주영(셀타비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튼) 등은 현지에서 곧바로 유럽으로 향했고 앞서 박종우(부산), 윤빛가람(성남), 윤석영(전남), 고요한(서울)은 전날 한국에 먼저 들어왔다. 한국은 지난 11일 치른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3차전서 우즈베키스탄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한국은 2승1무(승점7점)를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 경기는 10월 17일 이란 원정 4차전이다.
최강희 감독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잘못된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다. 꼭 이기고 싶었고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여러 가지 문제를 드러내며 비겼다”며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은 최강희 감독에게 좋은 교훈이 됐다. 그는 “원정서 초반 무리한 공격 운영을 했고 공격적인 구성을 해서 미드필더에 문제가 생겼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다음 달 열리는 이란전을 앞두고 값진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도 요르단에 가서 졌고 이란도 레바논에 패했다. 실제로 원정가면 환경적, 이동적 거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원정서 절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됐던 측면 수비수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최강희 감독은 “오른쪽 윙백, 왼쪽 윙백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매 경기 선수들이 바뀌고 있다. 이번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 다음 이란 원정부턴 선수들을 어느 정도 굳히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남은 기간 소폭의 선수 변동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강희 감독 인터뷰 전문
Q. 우즈베키스탄전 무승부, 아쉬움이 남는다
분명히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지든지 비기면 당연히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 꼭 이기고 싶었고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여러 가지 문제를 드러냈고 비겼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장기 레이스다. 1년간 경기를 치른다. 무승부는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Q. 다음은 이란 원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꼭 이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보니 조금 초반 무리한 공격 운영이 있었고 공격적인 구성을 해서 미드필더에 문제가 있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 이란 원정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유럽 시즌이 시작한다. 선수들이 계속 출전하고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이란을 이길 수 있다.
Q. 수비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다면
수비는 클럽에서도 6개월, 1년씩 계속 훈련해도 어렵다. 능력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서 짧은 기간 극대화하는 훈련을 했다. 하지만 매경기 부족한 문제를 드러낸다. 그래서 고민이다. 특히 양쪽 윙백에서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해서 수비쪽에 문제가 나타났다. 그런 부분을 더 고민하겠다.
Q. 측면 수비수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쪽 윙백, 왼쪽 윙백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매 경기 선수들이 바뀌고 있는데, 다음 이란 원정부턴 선수들을 어느 정도 굳히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남은 기간 소폭의 선수 변동도 생각하고 있다.
Q. 이동국, 박주영 등 공격수들이 부진했다
이동국, 박주영이 대표팀의 자원이라고 본다. 박주영과 이번에 많은 얘길 나눴고 본인도 올림픽 이후 대표팀서 헌신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스페인 이적하면서 많이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이란 원정에는 선수들을 총망라해서 관심있게 지켜보겠다.
Q. 향후 박주영의 역할 변화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당연히 여러 가지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 일단 선수가 이적을 했고 팀에 적응하는 문제가 있다. 더 지켜보겠다.
Q. 김신욱의 활용법에 대한 고민은
매경기 고민하고 있다. 김신욱은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언제든지 대표팀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당연히 대표팀 자원이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겠다.
Q.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활용 방안은
이제 분명히 대표팀은 젊어지고 세대교체 해야하고 본선을 대비해야한다. 우선적인 것은 월드컵 출전이다. 올림픽팀이 여러 가지 힘을 불어 넣지만 이번 경기 같은 경우는 선수들이 어떤 성취감을 얻은 이후 많은 시간을 쉬었다. 소집기간이 짧아서 어려웠다. 하지만 이젠 월드컵 체재다. 그런 어려움은 없을 거다.
Q. 이란 원정에 대한 팁을 주자면
원정은 사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고지대서 경기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일찍 들어 가야하는데, 사정상 어렵다. 수비 안정을 위해서 여러 가지를 준비하겠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서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분명 이란전도 그럴 것이다. 또한 이란은 레바논에 패해서 한국전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올 거다. 그런 부분을 대비하겠다.
Q. 고지대 적응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일주일 정도 밖에 시간이 없다. 열흘이면 다른 곳에서 적응을 고려하겠지만 바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최강희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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