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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방송 복귀소감과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김구라는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 녹화에서 활동 중단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갑작스런 방송 중단에 대해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후 대중과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힌 것 같은 죄책감에 그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내다보니 내가 우울한 것은 자숙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대중들과 떨어져있어도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고 내 일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는데 나만 모른 척 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그는 "시민들이 나를 마주칠 때 마다 '파이팅', '김구라씨 힘내세요' 등 힘을 주는 모습을 보고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복귀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날 쉬는 동안 매주 찾아간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여러 번 망설였지만 용기 내 어르신들을 찾아가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며 "'잘 몰라서 그랬으니까, 앞으로 잘 하면 된다'는 어르신들의 너그러운 말씀에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매주 그 곳을 찾게 됐고, 이후 나에게 소소한 부탁을 하는 할머니가 계실 정도로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스페셜 MC를 맡은 김성주는 "김구라의 복귀 후 첫 방송인만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나 솔직히 걱정했는데 녹슬지 않았다. 아직 살아있더라"며 녹화 소감을 밝혔다.
담당 김종훈 PD도 "약간의 긴장감이 돌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촬영이 끝났다. 새 MC와 함께 앞으로 즐겁고 유쾌한 택시를 만들어나갈 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구라의 방송 복귀 계기와 그동안의 심경을 밝힌 '현장토크쇼 택시'는 13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방송 복귀 계기와 소감을 밝힌 김구라. 사진 = tvN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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