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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오는 10월 1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용의자X'(감독 방은진)에서 동물적인 감각의 형사로 첫 스크린 주연 도전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조선제일검 무휼 역을 맡았던 조진웅은 '용의자X'에서는 동물적인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냉철한 형사 민범으로 돌아왔다.
영화 '용의자X'는 한 천재수학자가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그녀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감추려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며 벌어지는 치밀한 미스터리를 다룬 작품으로, 조진웅이 연기하는 민범은 동물적 본능과 함께 냉철한 이성으로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형사다. 천재수학자 석고(류승범)의 고등학교 동창인 동시에 석고가 사랑하는 여자 화선(이요원)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며 그녀를 중심으로 설계된 완벽한 알리바이의 허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민범을 통해 특유의 능글맞은 모습은 물론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작은 눈빛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예리한 감각을 지닌 형사로 변신한 조진웅은 "촬영장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캐릭터 민범이었다. 어떤 계획이나 계산을 하고 캐릭터를 만들어가기보다는 현장에서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민범, 그 자체가 되려고 했다"고 전했다.
방은진 감독은 "처음부터 민범 역할에 조진웅이란 배우를 염두하고 있었다. 배우 자체가 지닌 어떤 뜨거움이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민범이라는 캐릭터와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조진웅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촬영장에서도 맏형으로서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조진웅은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듬직한 존재감으로 현장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용의자X' 속 조진웅.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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