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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살아있는 마지막 팝의 전설 엘튼 존이 8년 만에 내한한다.
공연기획사 액세스엔터테인먼트는 엘튼 존이 오는 11월 27일과 11월 29일에 걸쳐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엘튼 존은 음악과 무대예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음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했다. 1996년에는 영국 왕실이 대영제국 3등급 훈장을 수여, 1998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부여받았다. 현재까지 정규 30장, 싱글 128장을 포함해 180여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총 2억5천만 장이라는 경이로운 앨범판매를 기록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이다.
최근 열린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호주의 일렉트로닉 듀오 피나우와 함께 샘플링한 엘튼 존의 히트곡 'Good Morning To The Night'가 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엘튼 존의 대표곡 'Your Song'의 경우 영화 '물랑 루즈'의 테마송으로 리메이크돼 영화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4년 영화 '라이온 킹'에 참여해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과 'Circle of the Life' 등 주요 테마송을 탄생시켰다. 1992년에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 199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00년 토니상, 2006년에는 디즈니 레전드상을 수상했다. 또한 1999년 수상한 그래미 레전드를 포함하여 총 6차례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다.
2004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첫 내한공연은 최고가 30만원이라는 높은 티켓가격에도 불구하고 2만5천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화제가 됐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열정적인 무대매너와 청중을 압도하는 열창으로 거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내한은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이자 별명이기도 한 'Rocket Man' 발매 40주년을 기념하는 '40th Anniversary of the Rocket Man Tour'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을 위해 스태프와 밴드를 포함한 50여 명의 제작진이 입국하며 이는 2004년 내한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인원으로 한층 더 크고 정교한 규모의 공연을 짐작하게 한다.
현재 진행 중인 미주 공연 후 캐나다, 영국 공연을 마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40th Anniversary of the Rocket Man Tour'에 돌입하는 엘튼 존은 호주, 중국, 홍콩을 거쳐 서울과 부산을 찾는다. 티켓 오픈은 20일 낮 12시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엘튼 존. 사진 = 액세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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