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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연예인 한복 협찬의 뒷이야기가 공개돼 꼴불견 연예인과 매너 연예인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톱연예인들에게 한복을 협찬하는 것으로 유명한 안근배 한복대여에서 연예인 협찬 에피소드를 14일 공개했다.
안근배 한복대여는 "가장 흔한 에피소드는 해당 연예인의 키, 몸무게가 실제 프로필과 많이 다른 경우"라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 한복 협찬의 경우 대부분 스타 연예인이 직접 오는 경우는 드물고 코디나 매니저가 대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코디가 제시하는 연예인의 키, 몸무게가 프로필과 현저하게 다른 경우가 있어 가끔 실소를 자아낸다. 한복은 사이즈에 상당히 민감한 옷이라 불과 1~2Cm의 오차에도 스타일을 구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진짜 키와 몸무게를 알려달라고 할 경우에 코디가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고 밝혔다.
안근배 한복대여는 "가장 꼴불견인 연예인인 경우 비싼 한복을 함부로 입고 훼손한 뒤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안근배 한복대여 청담본점 방휘순 지점장은 "유명 여자 연예인 A씨의 경우 치마에 담배구멍을 내고 반납을 하는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안근배 한복대여 측은 연예인의 제품 손상이나 분실 등에 변상을 요구할 수 있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연예인의 유명세에 눌리거나 다음 번 협찬에 문제가 생길까봐 제대로 된 요구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다"고 전했다.
반면 개그맨 이수근, 유재석의 경우는 매너 연예인으로 꼽힌다. 안근배 한복대여는 "이수근은 방송 일정 변경으로 인해 협찬 받은 한복을 입지 못하고 반납한 적이 있었는데 '고맙다'는 메모와 함께 친필사인까지 동봉한다"고 밝혔다.
유재석의 경우는 "여러 방송국을 누비느라 바쁠 법도 한데, 협찬 때마다 친필로 친히 협찬에 대한 감사의 사인을 보내고 사용한 한복도 깨끗하게 세탁해 반납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역시 유재석이다'란 찬사가 절로 나온다"고 전했다.
[개그맨 유재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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