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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아리랑TV가 1997년 2월 국내 케이블 채널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16년만인 최근 전 세계 188개국 1억 3백만 수신가구를 달성했다. 이를 시청자 수로 환산하면 3억 3천만 명이 넘는다.
아리랑TV가 전 세계 1억 수신가구를 돌파함으로써 방송을 통해 자국을 홍보하기 위해 설립된 각국의 국제방송 시장에서 대한민국도 억 이상의 수신가구를 보유한 방송사를 보유하게 된 것이며, 아리랑TV는 한국관련 다양한 소식과 K-POP 등 한류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게 됐다.
아리랑TV의 해외방송 역사는 지난 1999년 8월 국내방송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방송권역을 확대 해 첫 해외 방송을 시작했고, 2000년 9월에는 유럽 및 아프리카, 미주지역을 포함하는 전 세계 방송체제를 완성했다.
현재 인텔?V, 아시아?V, 유텔?V 핫버드, 아스트라 등 8기의 위성을 통해 전 세계 188개국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첫 해외방송을 시작했던 1999년 당시 아리랑TV의 방송국가 및 수신가구는 13개국 700만 가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88개국 1억 3백만 가구를 돌파해 15배의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수신가구를 대륙별로 보면 한류 열풍이 뜨거운 아시아와 미주는 물론 아직 국내 문화가 다소 생소한 중동과 유럽전역으로 방송돼 유럽지역이 3천754만 가구, 미주 지역이 3천 238만 가구, 아시아지역이 1천 941만 가구,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이 1,434만 가구에 이른다.
최근 세계 각국은 자국에 대한 유리한 국제여론 및 이미지 형성을 위하여 국제방송과 같은 글로벌 방송매체를 적극 육성하여 활용 하고 있다.
프랑스는 2006년 12월에 자국을 세계에 알리고 CNN, BBC, Aljazeera 등 세계적 국제뉴스 채널과 경쟁하기 위해 France24를 출범시켰고, 러시아는 2005년 자국의 홍보를 위해 뉴스채널 Russia Today를 출범시켰다.
중국은 2000년에 출범시킨 대외선전채널 영어국제방송 CCTV9을 2010년에 뉴스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CCTV News채널로 확대 개편하여 방송하고 있다. 일본 역시 자국 홍보를 위해 2007년 방송법을 개정하고 NHK 자회사 주식회사 일본국제방송 NHK World를 재출범하여 국제방송을 강화해 왔다.
이들 국제방송사와 비교할 때 이번 아리랑TV의 1억 수신가구 돌파는 OECD국가 중 8위권 수준으로 타 방송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과 인력을 고려했을 때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갖추고,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류의 근원지이자 문화강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아리랑TV의 이번 성과는 국격에 걸 맞는 또 하나의 위상확보라 볼 수 있다.
[1억 수신가구를 돌파한 아이랑TV. 사진 = 아리랑TV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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