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33)이 KIA 타이거즈 타선에 5점을 줬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유먼은 1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한 유먼은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올해 KIA를 제외한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는 유먼은 롯데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낼 경우 배영수(삼성), 브랜든 나이트(넥센)에 이어 리그 3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된다.
유먼은 비록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1회 불안한 출발을 했다. 1사 후 김선빈, 2사 후 나지완에게 안타를 내준 유먼은 김원섭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차일목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쉽게 끝내고 3회도 무실점한 유먼은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유먼은 1사 후 박기남의 내야 땅볼에 이은 김주형의 좌전 적시타에 1실점했다.
승리요건을 위한 마지막 고비에서 유먼은 흔들렸다. 팀이 6-1로 앞선 5회말에 등판한 유먼은 이용규에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선빈의 안타에 이은 도루,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만루에서 나지완을 맞이한 유먼은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2점을 실점했다. 김원섭과 차일목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싶었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3루 파울라인 부근을 빠져나가는 박기남의 2타점 2루타에 유먼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김주형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나서야 유먼은 긴 5번째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121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유먼은 6회말 정대현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롯데가 KIA에 6-5로 앞서 있다.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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