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다.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가 15일 대구 삼성전서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6승 8패. 하지만, 2일 부산 LG전, 10일 부산 한화전에 이어 9월 등판한 3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구위 회복을 알렸다. 타선이 사도스키의 7승을 도와주지 못했다.
사도스키는 롯데에서 보낸 3년 모두 전형적인 슬로우스타터 기질을 보였다. 4월에는 항상 좋지 못하다 5월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면 구위가 살아올랐다. 하지만, 3년차인 올 시즌에는 월별평균자책점이 6.05-3.82-4.78-4.29-5.18이었다. 5월 잠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더니 폭염과 장마가 이어진 6월부터 오히려 부진에 빠진 것이다.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쉐인 유먼에 비해 하늘과 땅 차이였다.
양승호 감독의 속을 무던히도 태웠던 사도스키는 패전투수가 됐으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8월 17일 부산 넥센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8월 26일 부산 두산전서 승리를 따내진 못했으나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9월 들어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뽐내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에 원정경기에 나선 그는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볼을 뿌렸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2회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최형우와 진갑용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형식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조동찬에게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후 5회 2사까지 9타자 연속 범타처리하는 위력투를 과시한 사도스키는 5회 2사 이후가 돼서야 김상수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6회엔 1사 후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최형우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7회 최대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도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