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재웅, 급격히 무너지며 3회 조기강판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좌완 신재웅(30)이 급격하게 무너지며 3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조기강판당했다.

신재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⅓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5피안타 4실점했다. 최근 선발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신재웅이었지만 이날은 3회 두산 타선에 집중공략당하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회말 두산 타선을 상대해 삼자범퇴로 세 명을 돌려세우며 신재웅은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회에도 선두 윤석민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최준석을 병살로 엮었고, 임재철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원석을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가 고비였다. 신재웅은 선두 양의지와 김재호를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종욱에게도 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손시헌에게 외야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는 희생플라이를 내준 신재웅은 첫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신재웅은 보크를 범하며 1점을 추가실점했다. 흔들린 신재웅은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주고 강판당했다. 신재웅에 이어 좌완 최성훈이 등판했고, 최성훈은 첫 타자 윤석민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홈런으로 김현수도 홈을 밟았고, 신재웅의 자책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한편 경기는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두산에 2-5로 뒤져 있다.

[신재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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