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감수성', 1년 5개월만에 폐지…"늘 승전보 울리길"

[마이데일리 = 이승길 인턴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감수성'이 문을 닫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감수성'에서는 가수 아이유가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1년 5개월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김준호는 "오늘이 마지막이다"라고 말해 출연진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항상 체포되는 오랑캐 역할을 맡아 온 개그맨 김지호는 이날 방송에서 삭발을 감행한 뒤 "마지막이라고 얘기해줬으면 머리카락을 깎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 섞인 말을 남겨 마지막을 안타까워하던 방청객을 폭소케 했다.

뒤이어 마지막 회의 축하사절단 역할로는 '감수성'의 마지막 게스트인 아이유와 걸그룹 피에스타가 출연했다.

자신의 노래인 '좋은 날'로 분위기를 흥겹게 만든 아이유는 “‘감수성’에 홍보하러 나온 것 아니냐"는 김준호의 질문에 "조만간 콘서트를 한다"고 본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나란히 선 ‘감수성’ 출연진과 함께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분들도 승전보를 계속 울리시길 바란다"며 시청자에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1년 5개월 간 방송된 '감수성'의 마지막을 알렸다.

[1년 5개월 만에 폐지된 KBS 2TV '개그콘서트-감수성'.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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