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이 10년 만의 무대 인사에서 관객들과 함께 '아리랑'을 열창했다.
김기덕 감독은 15일과 16일 주말 양일간 서울 지역 20여개 극장에서 배우 조민수, 이정진과 함께 영화 '피에타' 무대 인사에 참여했다.
지난 2002년 '나쁜 남자' 이후 처음으로 개봉 무대 인사에 나선 김기덕 감독은 대중과의 적극적인 교감 의지를 보였다.
무대인사 중 조민수는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극장에서 '피에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다. 일회성에 끝나지 않고 더욱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정진 또한 "영화보고 나니 할 말 많으실 거다. 추천하는 사회, 칭찬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은가. 주변 분들에게 '피에타' 많이 추천해달라"고 재치있게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기덕 감독은 "무대인사를 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신구의 만남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마음에 남는 감동이 있다면 주변에 복음을 전해달라. 또한 이 영화의 영광은 황금사자상 수상이 아니라, 지금 많은 관객 분들이 극장에 찾아주시는 성과가 진정한 성공이라 생각한다"고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무대인사는 관객들의 성원해 보답하고자 '피에타'의 한정판 사인 수첩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김기덕 감독은 오랫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관객 분들 덕분에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하며, 자신의 전작을 극장에서 본 관객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조민수는 신구의 결합을 보여준 중년 관객을 객석까지 찾아가 악수를 청했으며, 이정진은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아 준 관객에게 진한 포옹과 함께 경품을 선물했다.
일부 극장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선창으로 '아리랑'을 관객과 함께 떼창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인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는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16일 누적관객수 35만 3774명을 기록하며 김기덕 감독의 최고 흥행작인 '나쁜 남자'의 전국 70만 관객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무대인사 중인 김기덕 감독, 조민수, 이정진(왼쪽부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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