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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의 스타★필(feel)] 귀신 돕는 꽃미남 사또로 돌아온 ‘아랑사또전’ 이준기
왕의 남자 이준기가 귀신의 남자로 돌아왔다. 궁중 광대에서 관아 사또로 신분도 대폭 상승했다.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 출연 중인 이준기가 2년의 군복무 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매 회마다 호평을 얻고 있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멜로 사극. 이준기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꽃미남 사또 은오을 맡아 천방지축 기억실조종 처녀 귀신 아랑(신민아)과 짝을 이뤄 아랑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동시에 사랑도 무르익어간다.
날카로운 긴 눈매와 고운 얼굴선으로 사극이 썩 잘 어울리는 이준기의 출세작은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였다. 당시 여자보다 더 예쁜 외모와 품새로 크로스 섹슈얼 열풍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올랐고, 2008년 드라마 ‘일지매’에서 또 다시 사극 연기를 선보이며 남성다운 매력을 어필했다. 이번 ‘아랑사또전’에서는 예비역(?) 배우다운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섬세한 고운 얼굴로 자칫 여려 보이지만 학창시절 전국체전 태권도선수로 나설 만큼 뛰어난 운동신경을 지닌 그는 노래와 춤 실력 또한 만만치 않아 일본에서 음반을 발매하고 오리콘 차트 1위에 링크되기도 했다. 해외 활동을 계기로 가수 못지않은 뛰어난 가창력과 댄스실력, 재치 넘치는 재담 등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팬덤을 형성했다.
본교 연기예술학부 05학번으로 보송보송한 솜털도 채 가시지 않은 앳띤 모습으로 입학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연예 사병으로 현역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성공적인 복귀를 한 이준기. 명불허전의 맹활약을 펼치는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진짜 배우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를 기대해본다.
[이준기. 사진 = MBC 제공]
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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