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이 기사에는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피에타'를 본 관객들의 최대 궁금증은 바로 '조민수가 먹은 것'이다. '피에타'를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보면 연관 검색어로 '조민수가 먹은 것'이 등장한다.
영화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느 날 갑자기 엄마라고 주장하며 등장한 여자(조민수)를 경계하던 강도(이정진)는 "진짜 내 엄마라면 먹어라"라며 자신의 살을 잘라내 건넨다. 여자는 망설이다가 강도를 빤히 바라보며 우물우물 씹어 삼킨다. 과연 이 장면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김기덕 필름의 전윤찬 PD는 "워낙 비뚤어진 인생을 살아온 강도가 자신의 엄마임을 검증하기 위해 선택한 또 하나의 비뚤어진 방법"이라며 "강도가 잘라낸 살은 자신의 허벅지 살"이라고 밝혔다.
실제 촬영에서는 당연히 인육이 아닌 육회가 사용됐다. 전 PD는 "소고기 육회를 잘라낸 것을 조민수 씨가 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영화 속에는 토끼와 닭, 장어, 물고기 등 동물들이 등장해 잔인한 방법으로 죽어 나간다. 이 장면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고민을 많이 한 장면이다. 토끼나 물고기 등 날짐승들이 등장하고 강도가 이를 도살해 먹게 되는게 그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기덕 감독은 "동시에 강도의 결말을 예고하는 장면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피에타' 스틸컷. 사진=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