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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김하늘이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김하늘은 17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20세 때 영화 ‘닥터K’를 찍었는데 얼굴에 석고 마스크를 뜨는 신이 있었고 석고가 내 눈과 얼굴을 다 가리는 순간 공황장애를 처음 느꼈다”며 “심할 때는 극장 출입도 불가능하고 엘리베이터 타기는 지금도 힘들다”고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김하늘은 “극심한 공포로 비행기에서는 중간에 세워달라고 한 적도 있다. 죽을 것 같아서 도저히 못가겠더라. 비행기 문이 닫히는 그 순간 공포가 밀려들었다”며 “작은 비행기를 탔는데 공황 장애가 찾아왔다. 숨은 막혀오고 가슴 통증에 등 뒤에서 공포가 올라와 2분 동안 죽었다고 생각하고 버티려 했는데 스튜어디스와 승객이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모습에 매일 비행기를 타는 저들도 해맑게 웃는데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내 모습이 바보 같아 보였고 그 순간 공황장애가 내려갔다”며 “영화 ‘너는펫’을 찍을 땐 공황장애가 극에 달해 혼자 차에서 운 적도 있다”고 공황장애로 고통 받았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김하늘은 또 “의사와 상담 후 지금도 공황장애 치료 중이고 노력해서 공황장애를 많이 극복한 상태다”고 밝혔다.
[공황장애를 고백한 김하늘.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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