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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김하늘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제대로 통했다.
김하늘은 지난 10일과 17일 오후 양일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특유의 발랄함과 솔직한 모습들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그녀는 그 동안 꺼내지 못했던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힐링캠프'에서 김하늘은 학창시절 겪었던 따돌림을 극복한 지난 이야기와 전학을 가서 만나게 된 인생 최고의 친구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그녀는 스물아홉에 겪었던 소속사와의 이별과 실연의 아픔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혼자 운동에 매진했던 이야기, 영화 촬영 중에 생긴 공황장애를 버텨내며 스스로 노력했던 사연 등 털어놓기 힘든 개인사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꺼내놨다.
이 과정에서 김하늘은 힘든 가운데 버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방송에서 "절대 울지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던 김하늘은 20년 지기 중학교 친구의 영상편지가 나오자마자 눈물을 흘렸고 자신과는 다른 평범한 삶을 사는 친구들에게 "아줌마로, 엄마로 살림에 보태 쓰지 말고 너희 자신을 위해 써라"라고 하며 용돈을 선물로 준 일화가 공개되며 그 섬세함과 따뜻함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어 김하늘의 어머니의 친필편지가 공개됐고 MC 한혜진이 편지를 읽어주자 그녀는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하늘은 "어머니께 처음 받아보는 편지이다" "어머니 앞에서는 잘 울지 않는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하늘은 방송 중간중간 "자신조차 이렇게 솔직해질 줄 몰랐다"라며 소감을 비추기도 했다. 그녀의 이런 솔직한 모습에 지난 10일 방송된 '힐링캠프'는 시청률 8.5%(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로써 2회 연속 시청률 하락세를 겪었던 '힐링캠프'는 김하늘의 힘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여배우 김하늘이란 항상 화려하고 거리감이 많이 느껴지는 존재였다. 하지만 이날 김하늘은 배우이기 전에 한 사람의 여자로서, 한 가정의 장녀로서 외롭기도 하고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왔다.
['힐링캠프'에 출연한 김하늘.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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