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김호곤 감독이 아시아무대서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을 상대로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울산에겐 중요한 경기다.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지는 두 번의 맞대결 중 홈경기를 이겨야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김호곤 감독은 18일 울산 현대호텔서 알힐랄과의 1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다. 분석 결과 공수전환이 빠르고 다양한 공격 형태를 갖춘 안정된 팀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분석도 잘했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이번 대회서 K리그를 대표한다. 김호곤 감독은 “K리그에서 유일하게 남았기 때문에 자존심을 위해서, 그리고 한국 축구의 위상을 보여줘야 된다는 것을 선수들 모두가 알고 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경남전서 결장한 이근호에 대해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부상을 당한 것도 있고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알힐랄전을 대비해 휴식을 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곤 감독은 알 힐랄서 뛰고 있는 유병수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2011시즌 중반까지 인천에서 활약한 유병수는 울산에 대해 잘 아는 선수다. 김 감독은 “비디오를 통해 분석을 마쳤다. 최근 교체로 출전에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내일 알힐랄의 베스트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유병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의 주장 곽태휘도 알힐랄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홈과 원정을 치르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실점하지 않도록 우리의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유병수)는 골문 앞에서 강한 선수다. 하지만 울산의 조직력이라면 누구든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월드컵경기장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을 상대한다.
[김호곤 감독.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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