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이 '분위기 쇄신'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 17일 넥센은 김시진 감독을 해임하고 김성갑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해임. 평소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넥센 선수단에게도 변화가 생길 게 분명했다.
올 시즌 현재 타율 .291 28홈런 93타점을 올리며 넥센의 간판타자로 떠오른 박병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앞서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박병호는 "저는 트레이드로 넥센에 와서 얼마 있지 않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마음 아픈 건 똑같고 다들 심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한 뒤 "남은 15경기에서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선수들도 '서로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병호는 "선수들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이전부터 이야기가 있던 게 아니었다. 다들 놀란 분위기였다"고 말해 충격에 빠진 선수단 분위기를 알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다들 가족 같이 지내서 마음은 아프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떠나신 감독님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싶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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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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