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두산 지명타자 윤석민(27)이 경기 직전 부상을 당하며 경기가 잠시 지연됐다.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예정보다 9분 늦은 오후 6시 39분에 시작됐다. 경기 직전 두산의 지명타자 윤석민이 당한 부상 때문이었다.
이날 두산의 지명타자로 4번 타순에 배치된 윤석민은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하던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쓰러져 있다 급히 앰뷸런스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윤석민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며 이날 경기는 예정보다 약간 늦게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2012년 변화된 대회요강에 따르면 타자의 경우 경기 당일 공식타순표를 교환한 후에 출장하지 않을 경우 당일 경기 출장이 금지되며, 경기에 출장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이 지명타자일 경우 지명타자를 사용하지 못해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변경 전에는 이에 대해 명문화된 규정이 없었다.
이 케이스를 18일 경기에 적용하면 두산이 지명타자인 윤석민이 첫 타석을 마치기 전에 빼게 되면 윤석민이 배치되어 있던 4번 타선에 선발투수인 이용찬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윤석민이 왼쪽 허리 통증으로 서있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이러한 부득이한 상황에 대해 두산은 상대 사령탑인 KIA 선동열 감독의 동의를 얻고 심판진에도 양해를 구해 윤석민 대신 지명타자 자리에 최준석을 투입할 수 있었다.
한편 윤석민은 광주 운암 한국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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