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 유격수 강정호가 마침내 진정한 '호타준족'으로 거듭났다.
강정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6회초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것도 모자라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치며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역대 34번째 기록으로 지난 2009년 강봉규 이후 3년 만에 달성된 것이다.
강정호는 "팀이 이긴 날에 기록을 세워서 다행"이라면서 "유격수 역대 2번째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유격수 20-20'은 1996년, 1997년 이종범 이후 강정호가 처음이다.
올 시즌 전까지 두 자릿수 도루도 한 차례 없었던 그는 "염경엽 주루코치님이 도루의 고정관념을 깨주셨다. 변화구 타이밍을 많이 알려주셨는데 하다 보니 패턴을 알게 됐다"며 도루가 늘어난 비결을 밝혔다.
"내년에도 20-20을 달성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는 그는 "남은 경기를 잘 하는 게 감독님께 보답하는 길인 것 같다"며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넥센 강정호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2루서 3루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강정호는 이 도루로 20-20을 달성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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