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10분 가까이 늦게 시작됐고, 12회 연장까지 갔지만 3시간 30분을 넘기지 않았다. 그만큼 훌륭한 투수전이었다.
KIA 타이거즈 서재응과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각자 뛰어난 호투로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1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 투수는 선발로 등판해 각각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8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이들의 호투로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경기는 연장 12회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서재응은 이날 무실점으로 자신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27이닝으로 늘렸다. 특유의 빼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을 단 1개만 내주며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그로 인해 투구수 조절도 완벽했다. 7회까지 서재응이 던진 공은 단 74개에 불과했다.
이용찬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았다. 지난 등판에서 완봉승으로 시즌 10번째 승리를 따낸 이용찬은 이날도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KIA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을 8개나 빼앗아냈다. 4회 김상훈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2점을 내줬지만, 8회까지 121개의 공을 던지며 완투에 가까운 피칭(9회초 오재일의 홈런으로 동점이 되지 않았다면 이용찬은 완투패가 기록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을 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경기 전 두산 윤석민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예정보다 9분이 늦은 오후 6시 39분에 시작된 경기였지만, 12회까지 치르고도 경기는 10시 8분에 끝났다. 소요시간은 정확히 3시간 29분이었다. 12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빠른 페이스였다. 투수들의 거침없는 호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9회 이후 등장한 불펜투수들의 호투도 큰 몫을 했다. 9회말부터 등판해 3이닝을 던진 두산의 홍상삼은 3이닝 무실점하며 KIA의 공격을 차단했고, KIA의 박지훈도 마지막 2이닝을 깔끔하게 퍼펙트로 가져가 팀의 패배를 막았다.
[서재응(왼쪽)-이용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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