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12이닝 경기를 치르고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1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경기에서 12회까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2점씩을 주고받는 데 그치며 2-2로 비겼다. 그만큼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KIA 선발 서재응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27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고, 마찬가지로 두산 선발 이용찬도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으로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 선수는 승패를 나눠갖지 못했다.
KIA 선동열 감독은 "선발 (서)재응이가 베테랑답게 잘 던졌는데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KIA는 서재응의 호투 속에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8회와 9회 1점씩을 내주며 연장에 돌입하게 됐다.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패배 위기에서 무승부를 수확한 두산의 김진욱 감독은 "경기 전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해 걱정이었는데, (이)용찬이를 비롯한 투수들이 호투해줬고, (오)재일이의 홈런을 비롯해 타자들도 잘 싸워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경기 전 4번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윤석민이 뜻하지 않게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로 인해 김 감독의 말대로 분위기가 어수선했으나, 선수들의 선전으로 패배를 막았다. 오재일은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성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양 팀은 19일 선발로 각각 윤석민과 노경은을 내세웠다. 한편 경기 전 긴급히 교체된 윤석민은 MRI 등 정밀진단 결과 단순 근육통으로 판명됐다. 두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윤석민은 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19일 경기 출장 가능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선동열(왼쪽)-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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