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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박기웅과 주원은 KBS 2TV '각시탈'에서 좋은 연기호흡을 보여줬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장면에서는 시너지 효과가 났다. 좋은 호흡은 시청자들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기웅은 꽤 긴 시간동안 주원의 칭찬을 늘어놨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그렇게 '각시탈'을 만들어 냈다.
"주원에게 정말 고마워요. 정말 좋은 파트너였어요. '각시탈' 자체가 연기할 때 센 에너지가 나오는 편이거든요. 서로가 서로에게 많이 주고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제가 '이정도면 되겠다'고 잡아온 연기 톤이 주원을 만나면 상승이 돼요. 서로에게 도움이 된거죠."
박기웅과 주원은 둘도없는 친구였지만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적이 됐다. 서로 부딪히면서 언제나 악을 쓴 탓에 감정적인 소모가 큰 것도 사실이었다. 주원과 대면하면서 박기웅은 눈 앞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다.
"'각시탈'은 정말 감정적인 소모가 컸던 것 같아요. 많이 울고, 분노하지만 또 화를 삭여야 했죠. 그러다보니 연기할때도 많이 지치더라고요. 특히 강토와 목을 조르면서 싸울때. 그때 주원에게 진짜로 제 목으로 조르라고 했더니 정말 조르더라고요. 그때 머리가 하얘지는 걸 느꼈죠."
이정도로 열연을 펼쳤으면 연말 시상식에서 상 욕심을 부려볼만 했다. 하지만 "상 욕심도 약간 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이 돌아왔다.
"상을 주시면 물론 고맙고 감사하죠. 하지만 안줘도 뭐…. 성향이 약간 애늙은이 같은게 있어요. 사실 너무 어른스럽게 행동한다고 생각할까봐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여유롭게 살고 싶어요. 그러다보니 편안해요. 처한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제가 아등바등 해봤자 저만 피곤하고 힘들더라고요."
[박기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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