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넥센 김성갑 감독대행이 전날 이뤄진 강정호의 20(홈런)-20(도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 김성갑 감독대행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시진 감독님이 계실 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7일까지 20홈런 18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강정호는 전날 6회초 공격에서 2루와 3루 도루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20-20 고지에 올랐다. 이는 통산 34번째로 2009년 강봉규(삼성)에 이어 3년 만에 기록한 것이다. 선수로만 본다면 단 22명 밖에 경험하지 못한 기록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대행은 "김시진 감독님이 계실 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어제 20-20을 기록한 뒤에도 표정이 아주 밝지 않았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시즌 초반 30-30 페이스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시즌 막판이 돼서야 20-20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김 감독대행은 20-20에 도전하는 또 한 명의 선수인 박병호에 대해서는 지원을 해 줄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19일 현재 28홈런 16도루로 도루만 4개를 남기고 있다.
그는 "주루코치와 상의해서 20-20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몸 상태만 괜찮다면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본인에게나 구단에게나 영원히 남는 기록이다"라고 20-20 도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강정호가 20-20을 기록하는 장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