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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GC인삼공사 한유미(30)가 코트를 떠난다.
한유미는 최근 결혼을 결심하며 은퇴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수원컵에서 소속팀을 위해 뛰었고, AVC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던 만큼 기량은 문제가 없지만, 한유미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유니폼을 벗게 됐다.
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부터 실업 무대에 뛰어든 한유미는 파란만장한 선수시절을 겪었다. 현대건설에 입단하며 유망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한유미는 한때 1억 2천만원으로 최고 대우를 받기도 했다.
2010년 해외 진출이 좌절되며 1년간 코트를 떠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한유미는 복귀하며 트레이드를 통해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제 2의 선수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2011~2012 시즌에는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선수생활의 막바지였던 올해는 한유미의 배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였다. 친동생인 한송이와 함께 출전한 런던 올림픽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여자 배구가 36년 만에 올림픽 준결승 진출이라는 경사를 맞은 것이다.
지난달 끝난 수원컵을 끝으로 한유미는 현역에서 물러나게 됐다.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장식한 한유미는 연하의 회계사로 알려진 남자친구와의 결혼과 함께 제 2의 인생을 연다.
[한유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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