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울산이 원정경기서 더욱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울산은 19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인해 다음달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알 힐랄을 상대로 전반 11분 이근호의 패스를 하피냐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전 들어선 슈팅 숫자에서 11대 4로 밀릴 만큼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지난 2010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후 알 힐랄로 이적한 공격수 유병수는 이날 경기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잇달아 선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알 카타니는 후반 교체 투입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1골차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며 더 넣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문제점을 보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축구는 원정경기가 힘들다"며 "알 힐랄이 자기들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 홈 경기에선 더 거칠고 강한 모습을 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과 알 힐랄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는 알 힐랄의 공격수 유병수는 "한국에 와서 비도 많이 왔고 적응이 힘들었다"며 "울산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선 힘들 것이다. 시차도 있고 그라운드 적응도 해야 한다. 우리도 거기에 맞춰 최대한 준비를 할 것"이라는 의욕을 나타냈다.
[울산 김호곤 감독.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