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배영수의 역투와 이승엽의 결승타를 앞세워 5-0으로 완승했다. 69승 2무 48패가 된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SK에 5.5경기 차로 달아났다. KIA는 2연패를 당하며 54승 60패 6무가 됐다.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9가 됐다. 삼성이 잔여 14경기서 9승을 추가해 78승 2무 53패, 승률 0.595가 될 경우 SK가 잔여 14경기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77승 3무 53패, 0.592에 그친다. 삼성으로선 드디어 정규시즌 2연패가 가시권에 들어선 것이다.
선발 배영수의 역투가 빛났다. 경기 초반 제구력이 살짝 어긋나기도 했지만,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이며 마운드에서 오래 버텨줬다. 타선은 KIA 선발 김진우에게 사실상 완벽하게 밀렸으나 5회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승점을 뽑아냈다.
5회초 삼성은 1사 후 김상수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배영섭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김상수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배영섭은 1루에서 세이프가 됐고 박한이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이승엽이 풀카운트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배영섭이 결승점을 올렸다.
삼성은 8회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이승엽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고, 박석민이 바뀐 투수 한승혁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최형우가 2루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으나 강봉규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지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후속 조동찬이 좌익수 뒤로 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선발 배영수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7패)째를 따냈다. 8월 26일 잠실 LG전서 7년만의 10승과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최근 2경기서 부진했으나 이날 쾌투를 선보이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이어 권혁, 안지만, 백정현, 김희걸, 정현욱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IA 선발 김진우는 7⅓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5패(8승)째를 맛봤다. 눈부신 호투를 했으나 타선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 KIA는 6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뒤이어 한승혁, 박경태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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