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대타로 활약하며 팀의 결승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대타로 출장해 2루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케이시 코치먼의 끝내기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74에서 .276(544타수 150안타)으로 올라갔다.
경기 전 팀 내 중심타자인 추신수의 선발 라인업 제외는 클리블랜드의 부진과도 관련이 있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었다. 클리블랜드의 매니 액타 감독은 추신수를 비롯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트래비스 해프너 등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동점 상황을 깨지 못하고 연장에 접어들자 액타 감독도 추신수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추신수는 3-3으로 양 팀이 맞서고 있던 10회말 팀의 선두타자 비니 로티노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바뀐 투수 앤서니 스워잭을 상대로 4구째에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가 포문을 열자 클리블랜드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이슨 킵니스가 내야 땅볼로 추신수를 3루로 보내자 미네소타는 카를로스 산타나와 마이클 브랜틀리를 모두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책을 폈지만, 코치먼이 내야 가운데를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추신수를 불러들였다. 끝내기 안타는 아니었지만 추신수는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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