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강소라가 첫 더빙 작업에 도전했다. 바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통해서다.
이번 애니메이션에서 강소라는 주인공 메리다의 한국어 목소리를 맡았다. 픽사 관계자가 샘플 보이스를 듣고 파워풀한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던 것처럼 그는 천방지축이지만 사랑스러운 메리다 캐릭터에 힘을 불어 넣었다.
강소라는 "더빙이 재밌는 것 같다. 하면 할수록 모션이 메리다와 비슷해졌다. 상상 속 인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실제보다도 더 드라마틱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그런 상황에 있는 것 같은 희열을 느꼈다"는 첫 더빙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점, 엄마와 딸의 갈등 등에 대해 공감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메리다와 자신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 될까.
강소라는 "끌어올려서 반 정도 되는 것 같다. 누구에게 기대는 것보다 혼자 하는 걸 좋아한다. 뛰어 다니면서 노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한다. 다른 부분도 있다. 메리다가 훨씬 밝고 체력도 좋다. 또 어려서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빨리 서른이 되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결혼을 할수록 자유로워지는 게 있다. 일정 부분 역할을 포기하는 반면 그만큼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얻는 자유가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한 갈망이 있다"며 "워낙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그걸 못하게 되니까 아쉬운 점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작업을 통해 성우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알게 됐다. 첫 더빙연기임에도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이 그런 칭찬을 했을 거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소라가 메리다로 목소리 출연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공주로서 타고난 운명을 거부하고 새로운 모험과 자유를 꿈꾸는 천방지축 주인공 메리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오는 27일 국내 개봉.
[배우 강소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