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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논란이 된 '슈퍼7 콘서트'가 결국 취소됐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컴퍼니는 21일 오후 리쌍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7 콘서트' 취소를 알렸다.
이들은 "저희의 경험 부족이 초래한 여러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많은 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고심 끝에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을 불편하게 만드는 공연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어제 새벽 어렵게 내렸다"며 '슈퍼7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주축이 돼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슈퍼7 콘서트'는 다소 높게 책정된 티켓 가격, '무한도전' 방송 시간과 겹치는 공연 시간 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컴퍼니는 이날 발표에서 '슈퍼7 콘서트'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7년 동안 '무한도전' 녹화가 있는 매주 목요일은 저희에게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 올 초 파업으로 인한 6개월 동안의 결방 기간에도 저희는 습관처럼 매주 모였고, 텅 빈 목요일을 좀 더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지켜 봐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만나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모아져 콘서트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저희 일곱 명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공연 경험 또한 많은 리쌍에게 공연 기획을 부탁했다. 그리하여 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리쌍컴퍼니가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면서 양질의 무대에 대한 열망은 점점 높아졌고, 공연의 퀄리티에만 집중한 탓에 정작 더 크고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지 못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 이하 '슈퍼7 콘서트' 취소 발표 전문.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 짧은 글로나마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금의 '무한도전'이 존재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늘 기분 좋은 소식들로 인사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로 걱정을 안겨드려 마음 아프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난 7년 동안 '무한도전' 녹화가 있는 매주 목요일은 저희에게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올 초 파업으로 인한 6개월 동안의 결방 기간에도 저흰 습관처럼 매주 모였고, 텅 빈 목요일을 좀 더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켜 봐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만나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모아져 콘서트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일곱 명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공연 경험 또한 많은 리쌍에게 공연 기획을 부탁했습니다. 그리하여 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리쌍 컴퍼니'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면서 양질의 무대에 대한 열망은 점점 높아졌고, 공연의 퀄리티에만 집중한 탓에 정작 더 크고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희의 경험 부족이 초래한 여러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많은 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고심 끝에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을 불편하게 만드는 공연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어제 새벽 어렵게 내렸습니다. 이에 오는 11월 24일과 25일에 예정되어 있던 '슈퍼7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공연을 기대하고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마음 다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무한도전'을 통해 큰 웃음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무한도전' 멤버 전원 & 리쌍컴퍼니 드림
['슈퍼7 콘서트' 취소 발표 전문. 사진 = 리쌍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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