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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주축이 돼 야심차게 준비 중이던 '슈퍼7 콘서트'가 결국 취소됐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컴퍼니는 21일 오후 리쌍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7 콘서트' 취소를 알렸다. 이들은 "저희의 경험 부족이 초래한 여러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많은 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고심 끝에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을 불편하게 만드는 공연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어제 새벽 어렵게 내렸다"며 '슈퍼7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퍼7 콘서트'는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티켓 가격과 공연 시간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당초 리쌍컴퍼니는 티켓 가격으로 VIP석 13만2000원, R석 9만9000원, S석 7만7000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이에 리쌍컴퍼니는 VIP 등급을 없애고 티켓 가격도 최대 9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티켓 가격 조정에도 불만이 잇따랐으며, 특히 11월 24일 공연이 '무한도전' 방송과 겹치는 토요일 오후 6시에 열린다는 사실에 일부 '무한도전' 팬들의 반발을 샀다. 결국 '돈벌이'란 일부의 지적과 더불어 논란이 확산되자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컴퍼니는 공연 취소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컴퍼니는 이날 콘서트 취소 발표와 더불어 당초 '슈퍼7 콘서트'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7년 동안 '무한도전' 녹화가 있는 매주 목요일은 저희에게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 올 초 파업으로 인한 6개월 동안의 결방 기간에도 저희는 습관처럼 매주 모였고, 텅 빈 목요일을 좀 더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지켜 봐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만나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모아져 콘서트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 과정에서 저희 일곱 명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공연 경험 또한 많은 리쌍에게 공연 기획을 부탁했다. 그리하여 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리쌍컴퍼니가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면서 양질의 무대에 대한 열망은 점점 높아졌고, 공연의 퀄리티에만 집중한 탓에 정작 더 크고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지 못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슈퍼7 콘서트' 티저(위)와 취소 발표 전문. 사진 = 리쌍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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