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선발과 마무리투수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셋업맨'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던 두산 우완투수 이재우가 드디어 복귀했다.
두산은 22일 이재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고 이재우는 2년 여만에 1군에 복귀하게 됐다. 이재우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2010년 4월 10일 잠실 LG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2년여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통증은 전혀 없다"고 밝힌 이재우는 "2군 경기에 나가면서도 100%가 되는 걸 지켜보겠다고 김진욱 감독님이 말씀하셨었다"며 완벽한 상태에서 돌아오려 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긴 시간 동안 재활 기간을 거친 그는 "또 하나의 인생 공부를 한 것 같다. 재활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다"면서 "김민수 2군 트레이너가 자기 몸처럼 열심히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2년 동안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많았다. 그러나 억울해서라도 그만둘 수 없었다"며 재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1군에서 아프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목표를 밝힌 그는 "마치 21살 때 처음 1군에 올라온 기분이다"며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을 표현했다.
"어느 상황에 등판할지는 아직 모른다"는 그는 "3~40개 정도 던질 수 있다. 연투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우.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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