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역시 가을엔 SK인가. SK가 '2위 굳히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5-1로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64승 53패 3무(승률 .547)를 마크한 SK는 3위 롯데와 2경기차로 벌리고 4위 두산과는 2.5경기차로 벌려 2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SK에서는 선발투수 채병용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채병용은 8회까지 7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사사구는 단 1개도 없었다.
2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가고 박정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자 김강민이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임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SK가 1점을 선취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조인성이 김선우의 3구째인 117km짜리 커브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시즌 9호 홈런으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6회초 공격에서였다.
1사 후 이호준이 볼넷을 고르고 박정권이 우전 안타, 김강민이 좌전 안타를 날려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대타로 나선 이재원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조인성 타석 때 김선우의 폭투로 3루주자 이호준이 득점하고 조인성의 좌전 적시타 때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까지 무득점으로 일관하다 8회말 1점을 만회했다. 무사 1,2루 찬스 때 이종욱이 1루 땅볼을 쳤고 1루수 박정권의 송구를 받고 태그 아웃시킨 유격수 최윤석이 1루 악송구를 범한 사이 이원석이 득점했다. 그러나 그것이 이날 경기에서 두산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SK는 채병용을 8회까지 던지게 한 뒤 9회말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8이닝 동안 쾌투를 펼친 채병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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