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의 이흥실 감독이 경남전서 부진한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했다.
전북은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A그룹 32라운드서 경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동국, 이승현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경남서 김병지, 정다훤이 퇴장 당하지 않았다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도 있었다.
이흥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0라운드를 하면서 홈에서 몇 경기를 부진했었다. 그래서 홈경기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면서 “하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경남의 퇴장이 없었다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은 11대9 싸움으로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흥실 감독은 수적 우위가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트렸다고 지적했다. 이흥실 감독은 “상대가 2명이 퇴장 당하니까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내용면에서도 목포에서 합숙했던 부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전북은 수비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조성환, 임유환 등 주전 수비수의 부상 때문이다. 이흥실 감독은 “공격적으로 나가다보니 허점이 생겼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며 “당장 대체할만한 수비수가 없기 때문에 김상식, 심우연 조합으로 수비 훈련을 더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다가올 수원전에 대해선 “역대 전적에선 우리가 앞서 있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경기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흥실 감독.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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