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30)가 넥센 타선의 집중력에 무너졌다.
앤서니는 2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했다. 올해 넥센전 5경기에서 28⅔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고 있던 앤서니는 넥센전에서 처음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앤서니는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1회말 2사 후 넥센의 강한 중심타선을 만나 강정호를 안타,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성열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1회를 마친 앤서니는 2회 선두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조중근을 상대로 병살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3회말에는 실책성 플레이에 선취점을 내줬다. 2사 후 장기영에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내준 앤서니는 강정호를 맞아 중견수 플라이성 타구를 유도해냈다. 하지만 중견수 신종길이 타구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해 공을 잡지 못하고 빠뜨렸다. 결국 장기영이 홈을 밟아 앤서니는 1실점했다.
앤서니는 4회와 5회를 다시 무실점하고 승리요건을 완성했다. 팀 타선이 4회초 2점을 뽑아 역전한 뒤 4회말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잘 던진 앤서니는 5회에도 2사 후 서건창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도루하는 서건창을 2루에서 잡아내며 승리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6회에 넥센의 중심타선에 공략당하며 추가실점했다. 1사 후 강정호의 안타와 박병호의 2루타로 앤서니는 2,3루 위기를 맞이했고, 이성열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1점을 줬다. 이어진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 이후 2사에서 지재옥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앤서니는 3점째를 헌납했다.
앤서니는 결국 QS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무너졌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신현철의 역전 2타점 2루타가 터진 것이다. 앤서니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고, 앤서니는 즉시 좌완 진해수로 교체됐다.
진해수가 출루한 주자들의 득점을 저지해 앤서니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넥센에 4-5로 뒤지고 있다.
[앤서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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