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철 역전타' 넥센, KIA에 5-4 역전승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6회말 나온 신현철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하며 KIA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6위 KIA에 1.5게임차로 달아났고, KIA는 4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3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장기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며 스스로 득점권에 진루했고, 강정호가 행운의 2루타로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가 친 타구는 중견수 플라이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KIA 중견수 신종길이 낙구지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공이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오고 말았다.

하지만 KIA는 경기 중반 거세게 반격하며 4회와 6회 2점씩을 올렸다. 4회초 선두 김상현의 타구가 2루수 서건창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2루타가 됐고, 이후 나지완의 2루타, 안치홍의 2루수 땅볼, 박기남의 몸에 맞는 볼, 이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6회초 2점을 추가하며 3점을 앞서 나갔다. 선두 안치홍의 2루타와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찬스를 만든 KIA는 이준호의 볼넷과 김영민의 폭투로 3루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이준호는 3루까지 내달렸고, 김상훈의 볼넷 뒤 신종길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파고들며 득점했다.

5회까지 KIA 선발 앤서니에 눌려 있던 넥센 타선은 6회에 힘을 내며 역전했다. 1사 후 강정호가 안타로 포문을 연 넥센은 박병호의 2루타와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김민성은 몸에 맞는 볼을 얻으며 만루를 만들었고, 2사 후 지재옥의 밀어내기 볼넷과 신현철의 역전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넥센은 단숨에 5-4로 역전했다.

선발 이보근이 4이닝 2실점, 두 번째 투수 김영민이 1⅔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이후 등판한 넥센의 김상수-한현희-이정훈-손승락은 KIA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손승락은 시즌 32세이브째. 대타로 출장해 좌익수로 들어간 문우람은 9회초 침착한 판단력으로 호수비를 보여줬다.

KIA는 선발 앤서니가 마지막 고비였던 6회를 넘기지 못하고 대량실점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KIA 타선은 상대 투수들의 제구 난조를 틈타 4득점을 올렸지만 안타는 단 6개에 불과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도 1번타자 김선빈을 제외하면 없었다.

[신현철.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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