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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서인국이 순정남에서 바람둥이로 변신했다.
22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 1회에서 서인국은 유원태(박인환), 우정숙(나문희)부부의 세 자녀 중 사고뭉치 막내 아들 유승기로 등장했다.
승기는 아들까지 있는 유부남으로 아내 박미림(윤세인) 몰래 다른 여성과 바람을 폈다. 그러나 승기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미림은 승기를 뒤쫓았고, 차 안에서 다른 여성과 키스를 하려는 승기를 발견했다. 결국 승기는 차에서 끌려 나와 미림에게 급소를 걷어차였고, 물에 빠져 죽겠다는 미림을 구하려다 도리어 자신이 물에 빠진 처지가 됐다.
급기야 승기가 물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린 사이 미림은 승기를 혼자 두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승기는 차, 휴대폰, 지갑 모든 게 없는 상황이 돼 개 트럭을 얻어 탔고 "개망신에, 개고생에, 개 같은 날, 막판은 개판이라, 일관성 하나는 끝내주네"라며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한탄했다.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친구 성시원(정은지)을 짝사랑하는 순정남 윤윤제를 연기해 여심을 사로잡았던 서인국은 '아들 녀석들'에선 180도 달라진 바람둥이 캐릭터로 찾아왔다. 능글맞은 눈빛으로 여자를 유혹하고, 아내에게 바람을 들킨 뒤에는 비굴하게 구는 등 한심하지만 귀여운 유뷰남을 서인국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응답하라 1997'이 끝났을 때는 스스로 '성숙해졌구나' 하는 걸 느꼈다. '연기, 배우에 대한 진정성이 많이 생겼다. 임하는 자세가 많이 진지해졌다란 걸 느꼈다. 연기란 게 굉장히 매력이 있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직업이란 걸 깨달았다"며 "사실 지금 굉장히 어려움을 느낀다.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선배들한테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고 말한 서인국은 '아들 녀석들'을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한번 더 과시하고 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의 배우 서인국.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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