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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90년대 가요계의 대표적인 댄스그룹 R.ef(이성욱, 성대현)가 돌아온다.
R.ef는 25일 새 싱글 ‘it’s R.ef를 공개하고 지난 2004년 재결합 이후 8년 만에 컴백한다. 팀의 맏형인 박철우는 비록 이번 컴백에서 빠졌지만 이들이 큰 용기를 낸 데는 요즘 불고 있는 복고 열풍이 작용했다.
이와 관련 이성욱과 성대현은 “세월이 많이 흘렀고, 부담도 두려움도 앞섰지만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청춘나이트’ 공연이 계기가 됐다”며 “특히 지금 시기가 복고 바람이고 ‘청춘나이트’ 무대를 통해 대중들의 향수를 공유하게 됐다. 그런 추억이 없었다면 아마 나오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R.ef는 ‘찬란한 사랑’을 비롯해 ‘이별공식’ ‘상심’ ‘고요속의 외침’ 등 수많은 히트곡들로 90년대 여심을 사로잡았던 댄스그룹이다. 특히 이들의 컴백이 반가운 건 90년대 활동했던 1세대 아이돌의 귀환이라는 점이다.
사실 R.ef의 컴백을 두고도 팬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아름다운 추억의 그룹’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기도 했다. 하지만 R.ef는 “추억으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고민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라면서 “많은 고민 끝에 열정을 갖고 시작을 했다. 그 열정을 그 분들이 꺾는다면 어렵게 냈던 저희들의 용기를 꺾는 것과 같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큰 용기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f의 새 싱글은 한편 ‘사랑을 모르나봐 Part1’(feat. 은지원)과 ‘사랑공식’ 등 두 곡이 담겼다. ‘사랑공식’은 R.ef의 히트곡 ‘이별공식’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으로 눈길을 끈다.
올해로 데뷔 17년을 맞은 R.ef는 마지막으로 “데뷔 20주년이 되면 (박)철우 형과 함께 팬들을 불러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바람도 건넸다.
[8년 만에 컴백한 90년대 인기 댄스그룹 R.ef의 이성욱(위 사진 오른쪽)과 성대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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