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KIA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33)이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주며 무너졌다.
밴 헤켄은 2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시즌 KIA전에 3번 등판해 각각 6이닝 1실점-6이닝 무실점-7이닝 1실점으로 모두 호투하며 2승을 챙긴 밴 헤켄이었지만 이날은 수비 실책과 자신의 부진이 겹치며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밴 헤켄은 1회 선두타자 김선빈을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2번 황정립을 상대로는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박병호가 2루에 뿌린 공이 빠지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안치홍과 나지완에게는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1자책)을 내줬다.
2회초도 가시밭길이었다. 밴 헤켄은 시원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고, 하위타선을 상대로도 투구수가 많아지고 승부가 길어졌다. 선두 김상훈과 박기남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밴 헤켄은 김선빈의 희생번트 뒤에 황정립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추가실점했다.
3회는 선두 김상현을 우전안타로 내보내고 차일목을 병살로 엮은 후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이미 적지 않은 점수를 준 이후였다. 밴 헤켄은 4회초 박기남에 볼넷을 내준 뒤 김선빈을 좌익수 플라이, 황정립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물러났다.
4회 2사까지 볼넷을 3개나 내주며 92개의 공을 던진 밴 헤켄은 5회초 두 번째 투수 심수창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심수창이 출루한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아 밴 헤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KIA에 0-4로 뒤지고 있다.
[밴 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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