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송은범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은범(SK 와이번스)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한 때 3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우려를 자아냈던 송은범이 지난 2경기에서 호투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9일 넥센전에서 6⅔이닝 1실점, 18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실점 위기도 몇 차례 맞았지만 안정된 제구력 속 이를 슬기롭게 넘겼다. 송은범은 1회 투구에서 2사 이후 김현수,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오재일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1회를 마감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송은범은 3회들어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지만 손시헌과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들어 첫 실점을 했다.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단타를 내줬던 윤석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화를 자초했다. 결국 오재일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원석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다음 타자 오재원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송은범이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자 타선이 6회 조동화의 적시타로 2-1을 만들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송은범은 6회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1루수 앞 병살타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앞선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맞았던 윤석민마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7회 역시 비슷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이원석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김재호는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송은범은 팀이 3-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박희수에게 넘겼다. 안정된 제구력 속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투구수는 95개였다.
[SK 송은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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