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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가 리버풀과의 ‘북서부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맨유는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서 리버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제라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하파엘의 동점골과 판 페르시의 역전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얻은 맨유는 4승1패(승점12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반면 홈에서 패한 리버풀은 2무3패(승점2점)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전통의 라이벌전답게 양 팀은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리버풀은 수아레스, 보리니, 스텔링 삼각 편대를 앞세워 맨유를 공략했다. 맨유도 판 페르시, 카카와, 나니를 통해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은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리버풀이 주도권을 쥔 가운데 맨유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8분 변수가 발생했다. 리버풀의 미드필더 셸비가 거친 태글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서서히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리버풀은 보리니를 빼고 수소를 내보냈고, 맨유는 나니 대신 스콜스를 투입했다. 변화는 곧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2분 문전 혼전 중에 흐른 볼을 제라드가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6분 카가와의 패스를 받은 하파엘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열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맨유는 후반 31분 역전에 성공했다. 발렌시아가 얻은 페널티킥을 판 페르시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리버풀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퇴장과 잇따른 수비진의 부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판 페르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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