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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이 영화 '피에타' 50만 관객 돌파 소감을 전했다.
'피에타'는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3일 누적관객수 50만 5750명을 기록하며 개봉 18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김기덕 감독은 24일 홍보사를 통해 '피에타 관객 분들께 감사 드리는 글'을 공개했다.
그는 "저의 한없이 부족한 영화 '피에타'가 이번 주말 관객 50만을 넘었습니다. 저에게는 50만이 아니라 500만이 넘은 영화와 다름없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피에타'는 20대부터 70대 어르신 분들까지 모두 '피에타'를 골고루 관람해 주셨습니다. 오락영화도 상업영화도 코미디영화도 아닌 '피에타'를 50만 관객이 참여했다는 사실은 저 개인의 가치보다 한국 영화문화가 선진국으로 나가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외국을 다니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이 20대부터 70대까지 한 영화를 보고 나서 극장 앞에서 신구세대가 자유롭게 그 영화를 토론하는 모습이었는데 '피에타'를 통해 그런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고 평했다.
김기덕 감독은 50만 돌파 감사 인사와 함께 '피에타' 상영종료 시기에 대해 밝혔다. 그동안 김기덕 감독은 독립영화 저예산영화에도 균형잡힌 투자와 상영기회를 달라 지적해왔다.
그는 "저는 극장 독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당사자로서 9월6일 개봉한 '피에타'의 상영종료를 배급사와 논의하여 개봉 28일째 4주차를 마지막으로 10월3일 모든 극장에서 깨끗이 내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기회를 얻지 못하는 작은 영화에게 상영기회가 주어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피에타' 50만 돌파 소감을 전한 김기덕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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