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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스페인이 스타들이 포진한 이스라엘을 접전 끝에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서 열린 2013 WBC 예선 1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스라엘과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9-7로 승리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예선에서 패자부활을 통해 최종전에 올라온 스페인은 이스라엘까지 물리치고 사상 최초로 WBC 무대를 밟게 됐다.
스페인은 화려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가진 션 그린 등을 앞세운 이스라엘에 초반 고전했다. 1회 2점을 빼앗긴 스페인은 4회까지 4-6으로 끌려갔으나 5회와 7회에 1점씩을 뽑아 동점을 만들고, 8회 1점을 주고받아 7-7로 연장에 들어갔다.
10회초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로 2,3루 찬스를 만든 스페인은 2사 후 유니에스키 산체스가 중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10회말 이스라엘의 반격을 저지하고 스페인은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스페인 대표팀의 감독을 맡은 마우로 마조티는 "우리는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몇 가지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계속 공격을 했고, 꾸준히 따라붙었다. 열심히 했고, 믿었다. 그리고 해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3년 3월에 16개국이 겨루는 WBC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과 2009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스페인은 다가오는 대회가 첫 번째 WBC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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